선교국으로 보내온 박종국 선교사님의 소식입니다(장은혜선교사) |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목사님은 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1주일 내내 고열이 오르면서, 설사와 복통이 계속동반되어 바이러스성 감기겠거니 생각했는데, 2주가 되어도 차도가 없이 계속 아퍼서 밥도 못드시고 계속 누워 있기만 했습니다. 오토바이사고로 온몸에 상처가 나서 일단은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심하게 아픈 팔과 다리를 검사 했습니다. 뼈가 부러진 줄 알았는데 다행히 뼈는 상한데가 없었고, 상처때문에 생길 파상풍에 대비해 주사도 맞았고, 열대성 바이러스 설사가 이곳의 선교사들을 자주 공격해, 대변검사도 했습니다. 열이 많이 오를 때 피검사를 했어야 했었느데, 말라리야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해열제를 계속 먹은 덕분에 말라리야가 확인이 되지 않은 채, 3주가 되었습니다. 말라리야는 이곳에서 에이즈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죽는데, .냘?번 걸려 치료되지 않은 말라리아는 피곤할 때면 다시 재발이 되곤 하기때문에 무척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으로 약을 먹기도 하지만 50-70% 만 예방이 되고 약의 후유증이 커서 임신한 사람처럼 몸에 힘이 빠져버린답니다. 우리 목사님은 지금까지 말라리아 지역엘 가도 말라리아약 않먹고 버티는 성격이라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습니다.
제 생일이 4월 1일이었는데, 매정하게도 그 날 새벽, 골디에 부족을 향해 떠나셨답니다.
그 때가 한참 가뭄으로 전국이 몸살을 겪고 있을 때였는데, 강물이 줄어 든 때라 그부족에 들어가기에는 최적의 때라나요. 정말 복음에 미친 다른 두 선교사들과 함께 차에다 오토바이를 실고 강을 건너가, 또 오토바이를 타고 길없는 산골짝을 몇번을 넘어지며, 사람을 죽이기를 연습한다는 그 부족으로 가셨대요. 가뭄으로 소들이 다죽어 마침 옆부족과 소를 뺏기 위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던 때라 긴장감이 맴돌고 있었는데, 이 세명의 외국인들 때문에 전쟁이 중단되고, 복음증거가 시작이 되었대요. 또 이들의 도움으로 선교 비행기가 그곳에 올 수 있도록, 그곳 부족민 .U들과 활주로 공사를 1주일 동안 한 끝에 비행기가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 비행기로 목사님이 집으로 돌아오실 수 있었지요. 항상 그렇듯이 갈 때 입고 간 옷 그대로 입고 돌아오기가 다반사이고, 흙탕에 다찢어진 남방에, 얼굴은 햇빛에 그을린대다가 목욕도 않해서 시커멓고, 정말 거지중에 이디오피아 상거지를 남편으로 다시 반겨야 할 때는 이뻐해야 할 지, 아니면 더럽다고 해야할 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싸주는 말라리아약도 않먹고, 마누라 생일 날을 기념도 않하고 떠났다가 그렇게 됐다고 잔소리를 하면, 편하게 있는 것이 하나님앞에 죄스러워 1달에 1번은 그렇게 미전도 부족을 향해 다녀와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니, 미워할 수도 없고, 하나님이 주시는 착한 마음이니 하나님께 맡겨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
오늘은 차를 알아보신다고 나가셨어요. 유윤산 집사님이 이번주중으로 15,000불을 송금해 주시겠다고 하셔서 어떻게해서든지 꼭 차를 구입해야 하는데, 좋은 차 찾기가 정말 힘이 드네요. 외국인이 쓰다가 파는 차이었으면 좋겠는데, 세금이 100%가 넘다보니10년된 승용차도 30,000불이 넘어요. 차없이 걸어다니는 외국인은 동물원의 원숭이가 쉽게 되지요. 거지들, 불량배들, 아이들 수없이 달려드는 이들을 예수님은 어떻게 감당하셨을지 .....
이곳은 전쟁에 이어 가뭄과 기아로 끊임없이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뭄때문에 물이 않나오더니, 전기도 일주일에 이틀은 아예 들어오지 않습니다. 부타가스가 시장에 동이났고, 그나마 들어왔던 수입식품들( 쌀, 통조림류, 스파게티)이 품절이 되면서 불길한 조짐들이 있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하실 일을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기도한 결과 비가오고 있습니다. 보통때보다 2달 정도 빨리 들어선 우기 덕분에 매일 밤 비가 퍼붓고 있지요. 아프리카의 겨울 보내기가 시작이되었습니다. 두꺼운 파카를 입어야될 정도로 밤이 몹시 춥습니다. 가끔 보내주시는 편지가 따뜻합니다. 따뜻함으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 먼 아프리카의 동쪽에서
사랑하며 감사드리며
에디오피아에서 장은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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