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기도소식지 -Prayer letter from the Land of the Cush


From the Land of the Cush (Ps. 68:31)

선교지에서 온 편지
”구스인은 하나님을 향하야 그 손을 신속히 들리로다”.(시 68:31)

13개월 태양의 나라 에디오피아에서 새천년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선 저희의 2기 사역이 새천년을 기점으로 에디오피아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지원에 힘입어 감사함으로 새로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하루를 꼬박 비행기를 타고 에디오피아에 도착한 저희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문명의 천국에서 떨어져 내린 충격때문에 재적응에 약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고산지대라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고, 낮과 밤의 심한기온 차로 몹시 힘들었는데 가족 모두 건강합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길거리에 신호등이 있는 것을 보았고 오늘은 신기하게도 그 신호등에 불이 들어온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주에는 교회에 가기 위해 온 가족이 걸어서 가다가 택시를 잡았는데 31년된 이태리 푸조였습니다. 31년된 푸조가 아프리카에서 굴러갑니다. 그나마 운임비가 비싸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다닙니다. 교회에 다녀온 날은 온통 벼룩이의 공격때문에 받은 은혜는 고사하고 물린 자국이 피가 나도록 긁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예고 없이 전기가 나가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고 물이 언제 끊겼다가 들어 올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이곳의 삶입니다

대선이 지연이 소식
대선이와 지연이는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울기도 하고, 새로운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느라 한번씩 앓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적응을 하고 있어 여러분 모두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대선이는 7학년, 지연이는 6학년으로 지나번에 다녔던 선교사자녀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대선이는 학교농구부 팀에 들어 각학교 대항 게임을 지난 주에 마쳤고, 지금은 동네 에디오피아 아이들과 축구시합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연이는 여자 축구부에 들어 매주 다른학교와 경기를 가져 바쁘게 지내고 있고 얼마전 여러 학교 대항 운동경기에서 달리기로 1등을 해서 학교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에디오피아의 현황
에디오피아는 현재 건기가 심해서 동부지역에 가뭄으로 많은 식량 원조가 필요하다는 소식이 신문과 BBC등에 방영되었고, 케냐 국경 남부에 2주가 넘게 산불이 번져 심한 재해로 몸살을 않고 있습니다. 우기까지는 아직 4개월여가 남아서 건기동안 짧은 비라도 오기를 위해 간절히 소원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소식
지난 98년 5월에 시작된 전쟁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고 중립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아직 평화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귀국한 상태이고 에리트리아인들은 모두 강제 출국을 당했고, 그동안 아삽항을 통해 들어 오던 물자의 공급이 끊겨 휘발유, 부타가스등을 구하기 어려워 전쟁의 여파가 전국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새로운 선교전략과 사역
저희의 2기 사역이 좀더 적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1기 사역에서는 언어와 문화를 배운 후, 신학교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훈련하며, 에티오피아의 남서부 지역에서 교회 개척 사역을 했는데, 금번 2기 사역에는 급속히 성장하는 에디오피아 교회가 규모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수도의 13개 교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6,000만의 인구중 40%의 정교회와 45%의 무슬림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음에도 강한 전도 활동으로 교회는 계속해서 개척되고 신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양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못해 시범적으로 수도의 교회에서 시작하여 그 영향력을 지방으로 까지 확산시키려는 선교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생명의 말씀교단 노회와 협의하에 아디스 아바바의 13개 교회를 순회하며 문제점과 취약부문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베이를 하고 있습니다.어느곳엘 가도 예배장소가 모자라 1-2,000명의 교인들이 텐트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보통이며, 바닥에 앉기도 하고 나무의자에 끼어 앉아 말씀을 듣습니다. 1개의 교회에서 13개교회로 성장한 모교회들이 다시 7개의 교회들을 수도 근방에 개척을 하여 계속 성장추세에 있습니다. 새신자들의 50 - 95%를 차지하는 청년과 청소년들에 대한 프로그램개발과, 어린이 주일학교 정착을 위한 노력과 그리고 목회자들에 대한 재훈련등이 현재 눈에 띄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희의 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하심으로 구체적으로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1. 이곳 선교 현지를 방문해 주시고 단기선교팀을 보내주셔서 목회자 훈련과 교회사역을 도와 주십시요.

2 .차량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지난텀과 현재까지 차량이 없이 사역을 계속해 왔습니다. 해야할 일들을 눈앞에 두고 차량이 없어 포기해야 할 때가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차량없이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기에 너무나 많은 제한이 있어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경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했고 걸어서 다니기도하고,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기도 하고 택시 노선이 있으면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차량 가격이 아프리카라는 사정과는 달리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9-10년된 중고 4륜 구동차가 27,000불을 주어야 하는데 그나마 그런 중고차를 찾는것도 어렵습니다. 아니면 새 차를 주문해야 하는데 세금 포함 가격이 57,000불이라는 엄청난 숫자에 압도되기만 합니다.

3. 계속해서 2기 4년 사역을 위해 사역비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새로이 개척된 교회의 건물을 건축하는데 협력할수 있습니다.
- 목회자와 지도자 재훈련 프로그램에 쓰일 수 있습니다.
- 주일학교와 청소년 사역및 성경공부 교재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대선이, 지연이 선교사 자녀학교 교육비로
- 목회자 훈련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성경에 관한 책이나, 중고 컴퓨터 헌신으로 도우실 수 있습니다.

4. 중보기도로 저희사역을 도우실 수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간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 에티오피아의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앞에 돌아오고 있는데 이들을 훈련할 수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 새신자들의 증가로 인해 개척된 교회가 효과적으로 건축되어질 수 있도록
- 교회에서 무시되는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학교가 정착되고 헌신된 교사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 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 청소년들의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 대선이, 지연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영적으로 성숙하여 부모의 사역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 생명의 말씀 교단 노회와 13개 교회들과의 좋은 협력관계를 위해
- 선교사 가족의 건강과 영적으로 강건할 수 있도록

5. 이메일이나 편지를 통해 선교사들을 격려해주실 수 있습니다.

늘 기도에 감사드리며,

구스 민족에 부름을 받은 박종국,장은혜 (대선, 지연)선교사 드림

아프리카에서의 또 하나의 슬픈 소식 그래서 기도하자-
지난 2월 2일 SIL의 기도 요청에 의하면 SIL 케냐 지역장인 로버트 챔프만(45세)과 그의 아내 루스(52세)가 아프리카 지역 선교 탐방을 위한 선교사역중 아이보리코스트 아비장에서 케냐항공을 이용 나이지리아를 거쳐 돌아오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부부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들은 1983년부터 선교 사역을 시작했는데 지난 1989년에는 이들의 두아들인 10살인 로스와 6살인 팀이 같은날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장녀인 19살인 에린이 카나다에서 혼자 대학생활을 해야만 한다.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가야 할 에린과 선교본부를 위해 기도하자.

선교비 송금방법은 한국에서는 총회본부 <국민은행 076-01-0322-241 박종국>으로 보내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