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선교위원회 답사계획 준비와 기도요청


일시 : 2000년 2월 22일

선교위원회원과 선교국, 그리고 길목사님과 온 교회위에 안부를 드립니다. 저희는 늘 후방의 기도와 지원으로 사역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비록 더위로 힘들어하지만 하루하루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신호등을 보았고 오늘은 그 신호등에 불이 들어온것을 보았습니다. 이곳의 현 상황을 간접으로 알수 있습니다. 계속 전기가 없다가 이제서야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지난주에는 교회에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는데 31년된 이태리 푸조이었는데 그래도 굴러가는것이 기적이었답니다.

이곳은 아프리카의 건기로 겨울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에 익숙했나 싶었는데 저희도 아침 저녁으로는 추워서 두꺼운 옷을 입었는데도 추워서 가죽 점퍼를 꺼내 입었습니다. 낮에는 무척 더워 숨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동안 친해졌는지 나에게는 다시 공격하지 않는데 아내에게 벼룩이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집사람은 저녁마다 그곳때문에 힘들어합니다. 대선이 지연이는 잘 적응하고 있고 대선이는 학교 농구부에서 지연이는 여자 축구부에서 이웃학교와 매주 경기를 가져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역이 시작되어 13교회를 순회하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교회 개척사역들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교회 건물이 없고 임대한 건물에 텐트로 지붕을 만들고 바람만 막아주지만 교회 크기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주님의 복음을 듣도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고무신을 신은 아이들이 많아졌고 옷을 입을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볼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얼굴에 살이 붙어 보기가 좋습니다. 처음 시작된 교회가 3개였는데 이 세교회가 작은 교회들을 세워 13교회로 확장되었습니다. 아직 단독목회자가 없는 교회도 있지만 주님의 은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왕성 선교위원회에서 8월 14일부터 이곳에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왕성교회에서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곳에 방문한다는 소식에 감사할뿐입니다. 선교지를 직접 방문해서 함께 선교지를 이해하고 함께 기도할수 있는 귀한 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함께 방문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길 목사님께서도 이곳에 방문하실수 있도록 요청해 주시길 바랍니다. 길 목사님께서도 아프리카에 방문하시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길 목사님 오실때 목회자 세미나와 교회개척 사역도 가능합니다.

이곳에 오셔서 저희의 사역들을 함께 답사하면서 기도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방문하기 위한 준비는

1. 비자를 얻어야하는데 이곳에서 초청장을 만들어 보내야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한남동에 있는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가셔서 관광으로 비자를 받으셔야 합니다.
2. 이곳에 방문 가능한분들의 영문 이름과 여권번호를 가르켜주십시요.
3. 항공편은 요즘 태국-에티오피아간은 에티오피아 항공에서 왕복 600불의 특별요금이 있다고 합니다.
4. 김포공항 신청사에서 황열병주사(6000원)를 맞으시고 확인증(10년간유효)을 모두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성수기이기 때문에 항공편을 일찍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일정은 차후에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아직까지 저희가 차량이 없어 사역에 제한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걸어서 다니기도하고 지나가는 차도 얻어타기도하고 택시 노선이 있으면 이용하기도하는데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아프리카라는 사정이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9-10년된 중고차도 30,000불을 주어야하는데 그것도 중고차를 찾는것도 어렵습니다. 아니면 새차를 주문해야하는데 그것도 2-3개월을 기다려야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늘 기도에 감사드리며

구스 민족에 부름을 받은 박종국, 장은혜 선교사 드림

추신 : 이 메일을 통해 소식을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의 사역과 이곳 선교지 이해를 위해 지난 기도편지를 다시 보내드립니다.

3. 선교지를 결정하게 된 동기 및 에디오피아의 영적, 문화적 여건

1) 선교지를 에티오피아로 결정하게된 동기

93년 선교지 답사및Vision Trip 때 다녀온 '루마니아'를 마음에 두고 선교지로 준비하던 중, 93년 왕성교회의 소말리아 돕기 행사에서 모금한 구호품을 전달하러 소말리아에서 1달간 사역을 돕던 것이 아프리카를 경험한 첫계기가 되었다. 소말리아 방문 후, 에디오피아에는 5일간 잠깐 지나는 길에 들른 것이 계기가 되어 후에 선교지로 결정을 했다. 한국과 문화적으로 같은 부분이 많고 심성도 비슷했지만, 결정적인 동기는 에디오피아 남부의 한교회를 우연히 방문했다가 기도모임을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을 우연히 만난데 있다. 자기들을 훈련시켜줄 선교사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그들의 간청을 뿌리치기는 어려웠다. 에디오피아 방문 후, 그들의 눈망울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산화에서 민주 정부로 바뀌고 지하에서 신앙생활하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해 있었고 에디오피아 삼면의 주위에는 모슬렘국가들로 둘러 쌓여있고 40%의 모슬렘과 40%의 정교회에 대한 도전이 내게는 무척 큰 하나님의 부루심이었다.

2) 에디오피아의 문화적 여건

에디오피아는 문화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것이 많다. 우리 조상들처럼 하안 옷을 즐겨입는다. 초가집에서 한 가족이 한 방에서 함께 살고, 때로는 한방에서 가축과 함께 살기도 한다. 노인을 공경하고, 존대말을 쓴다. 혈연, 지연의 유대관계가 강하여, 결혼,장례및 집안,동네의 대소사에 친척, 이웃이 모두 함께 돕고 산다. 손님이 오면 좋은 것으로 대접하고 우대하는 것은 우리와 같다. 음식은 우리와 많이 다르지만 주식인 인제라와 함께 오른손으로 먹는 '와뜨' (반찬)속에는 항상 마늘과 고추가루가 들어간다. 그래서 한국인은 누구든지 금방 좋아하는 음식이 된다.

3) 에디오피아의 종교적 여건

에디오피아는 4세기 이후로 전통적인 에디오피아 정교회 국가이다. 그래서 모든 문화에 정교회의 습성이 깊이 배어 있다. 그럼에도 무슬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무시하지 못한다.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에서 조차 정교회 건물과 이슬람사원은 흔히 볼 수 있다. 개신교의 숫자는 정교회와 무슬림에 비해 미미하지만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에디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 위로 북쪽은 99%가 정교회 지역이라 개신교 신자가 발각되면 아무도 모르게 살해된다. 북쪽에는 선교사가 쉽게 들어갈수 없다. 에디오피아 남쪽은 정교회로 강하지만 부족마다 모슬림이 더 많이 분포되어 있고, 케냐국경 가까운 남쪽의 지역은 거의 전통종교의 지역으로 아디스에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문명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부족들의 수가 많아진다.

최근 지난 4월에 남부 무슬림 지역에서 현지인들과 사역하던 덴마크 여간호 선교사가 납치되어 잔인하게 목이 잘려 살해되었고, 아디스 아바바에서는 2개의 정부호텔과 외국인이 자주가는 한 레스토랑이 폭파되었는데, 극단 ㅁ. ㅅ. ㄹ. 들(?)에 의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또 짐마에서 2시간 걸리는 선교스테이션이 정부에 의해(정교회와 무슬림들의 압력) 이유없이 그곳에 있는 신학교와 모든 건물들이 압류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2주전에는 아디스에서 남쪽으로 2일간 걸리는 알마민츠지역에 대규모 개신교회연합 부흥집회에 정교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100여명 이상의 성도들이 돌에 맞아 중상을 입고, 한교회는 처참하게 불살라졌고, 다른 한교회는 처첨하게 파괴되고, 헬리콥터 미션이 공격을 받아 모든 공구와 기구들을 도난당하는 사태가 벌어져 긴급 출동한 군부대가 진압하는 과정에 주동이된 정교회 사제 3명이 사살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탄압은 정교회의 개신교 성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어, 탄압속에 개신교가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4. 대선이와 지연이에 대한 소식

대선이와 지연이는 각각 국민학교 7학년, 6학년으로 SIM mission에서 운영하는 선교사 자녀학교에 다니고 있다. 우리 부부가 짐마에서 사역하고 있는 관계로 대선이, 지연이는 아디스에서 학교안에 있는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기숙사 안에는 현재 2명의 남자 어린이와 3명의 여자 어린이가 있어 기숙사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2명잇는 카나다 선교사 가정에 의탁되어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작년 9월에 기숙사에 들어가 이제 2주후면 10개월동안의 첫 기숙사생활을 마치고 짐마로 내려온다. 처음에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연습이 되지 않아 많이 울고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잘 적응하여 생활하고 있다. 자녀들을 3개월에 한번씩 보는것이 원칙으로 되어있다. 올라가 만나보면 손발에 때와 머리속에 이는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한국문화와 전혀다른 가정에서 독립심을 갑자기 키우려니 어린 아이들에게 좀 심하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우리에겐 하나님께서 이 자녀들을 돌보신다는 믿음으로 맡기는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떠날 때보다 키가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정서적으로 많이 성숙했고, 또 믿음으로도 성장하였다. 지연이는 지난달에 에수님을 영접하여 기뻐하고 있다.

5. 선교사역의 단기, 장기적 Vision

1) 현지교단과 협력사역 및 국제선교단체의 도움으로 인한 선교전략 키우기

에디오피아는 못살고 없는 나라처럼 보여도, 공산정부의 잔재가 아직 남아 있고,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하여 선교가 만만치 않다. 어느나라인들 선교가 쉽겠는가? 아프리카는 선교하기 쉽다는 선입관을 버려야 한다. 현지교단과의 헙력하에 사역을 진행해야 하고 또 이곳의 유일한 국제선교단체인 SIM (Society for Int'l Ministry)의 도움없이는 언제 어떻게 정부에서 추방당할지 모른다. 집이고 건물이고 소유물을 언제 정부에서 압류해 갈 지 모르기때문에 단독선교는 살아 남을 수 없는 곳이 이곳이다. 또한 국제선교단체와의 협력은 그들이 이곳에서 쌓은 노하우인 고도의 선교전략을 배울 수 있어 신변의 보장과 Visa문제해결 뿐 아니라 실패의 확률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2) Bible School 사역을 통한 현지 지도자 양성

암하릭 10개월 과정을 끝내고 작년 9월 무슬림 전통지역인 짐마로 사역지를 정하고 짐마 Bible School 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짐마 Bible School 사역은 신학생들이 짐마 남,서부 각지역 교회에서 후원을 받았거나, 혹은 선교사의후원이나 자비로 온 학생들로 그들이 교육받은 후 자기 지역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또 주변지역의 복음화에 귀한 일꾼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에디오피아 남서부의 복음의 산실이 된다. 왕성교회에서 모금하여 세운 Bible School은 아니지만 우리가 협력하는 현지 에디오피아 생명의 말씀교회 (KHC)교단 산하 Bible School로 이들을 양성할 교사들도 없고 재정도 없어 현재 현지인 다이렉터 1명과 4명의 선교사들이 Team으로 교사로 헌신하고 있다.

우리부부는 이곳에서 신학생들을 가르치며 암하릭의 진보를 위한 기회로 삼고 있지만 Bible School 사역을 통해 사실 이들에게서 문화와 지역에 대한 정보 그리고 그외에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얻을 수 있어 오히려 배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첫 텀 사역을 통해 다음 텀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셈이다.

3) 현지 지도자 양성을 통한 미전도 종족 전도 및 교회개척사역

Bible School 학기중에 주말과 방학엔 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고향을 방문하거나, 미전도지역을 방문하여 전도활동을 함으로 그들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현지 지도자 양성은 선교사 없이도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에디오피아는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무조건 물질로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유혹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나라이다. 물질로 그들을 돕는 일이 단기적으로 열매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를 내어 현지교회들이 게속해서 선교사들에게서 물질의 후원을 받으려는 기대감을 키워 독립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을 낫는다. 한국 선교사들이 무조건 파송을 받으면 파송교회의 이름으로 교회를 하나 설립하면 다된다는 식의 선교는 통하지 않는 곳이 이곳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누구든지 이곳에서 설립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선교를 오랜동안 받아온 나라이기에 선교사의 얄팍한 상술을 다 꿰뚫고 있어서 션교사가 이용당하기 쉽기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지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개척, 설립할 수 있도록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이 에디오피아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다.

4) 주일학교 교사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무슬림, 정교회 어린이 전도사역

에디오피아는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어린이를 미래의 꿈으로 보지 않을 뿐더러, 주일학교교육과 어린이 전도는 전혀 생각해 내지 못한다. 어른들과 함께 3시간동안 꼬박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게 전부이다. 예산도 없지만 더더욱이 가르칠 교사가 없다. 그래서 주일학교 교사훈련 프로그램만으로도 앞으로의 에디오피아 교회교육이 차원이 달라지는 게기가 된다. 그것은 곧 교회교욱뿐아니라 무슬림, 정교회 어린이 전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말에 각 지방의 교회들을 방문 주일학교 세우기 세미마 및 부흥회를 인도하기도 한다.

5) 짐마 주변의 대학생 제자훈련을 통한 학원 복음화와 졸업후 자기부족의 복음화

에디오피아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대학진학을 위한 큰 시험이 있다. 성적에 따라 자기 의견과 상관없이 각 대학으로 배정이 되고 일단 배정이 되면 등록금일체와 기숙사비가 모두 국가에서 제공이 된다. 그래서 각 대학엔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이 섞여있고, 이들은 이나라의 엘리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짐마내에도 2개의 단과 대학과 1개의 의과 대학이 있는데 이들의 제자훈련은 학원내 복음화는 물론 각 학생들의 지역 복음화에도 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6.기도제목

1) 4륜구동 짚차가 필요한데 헌신자가 나설 수 있도록 (106% 세금포함 USD 57,000, 중고는 10년정도이면 27,000불을 주어야 구입할수 있습니다 : 아프리카에서 차량없이 사는 것은 생명을 내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가난한 나라이지만 차량과 전기제품에 있어서는 새것이건 중고이건 간에 무조건 100% 이상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
2) Bible School 재정이 확보되어 계속해서 새학년을 모집해 운영될 수 있도록
3) Bible School 을 통해 배출된 지도자들이 영력있는 사역자들이 되도록
4) 생명의 교회 주일학교 교사훈련(216명의 어린이와 16명의 교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정착되도록
5) 대선, 지연이가 부모의 사역을 이해하고, 영육으로 강건하도록, 또 기숙사에서 외롭지 않도록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기를
7) 대선, 지연이 교육비및 기숙사비(월 USD 250)와 사역비의 후원이 채워지도록

나의 사랑 보래 이야기/ 박종국 선교사 부족 교회인 개척교회 일기

보래라는 이름은 산속에 있는 한 무슬림 지역에 있는 지명이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믿음있는 형제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보래교회는 나의 첫사랑이다. 보래교회라는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고 자다가도 벌떡일어난다. 보래교회는 한명으로 시작해서 40여명이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초대 공동체처럼 한형제처럼 지낸다.

무었이 나를 이처럼 뜨겁게 사랑하게 만드는가? 한번 보래에 다녀오면 피를 빨아먹는 투환이라는 벌래와 벼룩이로 3-4일은 물파스에 매달리며 잠도 못자지만 매주 이들을 만나고 말씀을 선포하는 나에게 전도자의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번째, 그것은 주님을 발견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주님께 헌신하려는 형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주님을 발견하고서 가족의 핍빅과 집에서 쫏겨난다 할지라도 십자가 신앙으로 살려고하는 형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이 개척 교회를 가기란 쉽지만 않다. 그래도 말씀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그들은 나의 첫사랑이기 때문에 항상 첫째이다.

보래교회 가기;
우리집은 짐마의 산중턱에 있다. 앞에는 타운이 보이고 뒤에는 산들과 모슬렘 황제가 살았던 궁전이 있다. 뜨거운 햇볕을 뒤로하고 걸어서 미니버스 정류장까지 차를타고 30분 그리고 마차를 타고 산을 넘고 계곡을 넘어 산속 보래로 향한다. 호수가 있는 곳까지 가다가 더이상 길이 없는 곳부터 걸어서 걸어서 보래로 향한다. 탠트와 물병 그리고 슬리핑백에다 햇볕을 피하기 위해 모자는 기본이다.

나는 보래교회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검은 사람들중에 유일한 네찌 프렌조(하얀 외극인이라 부름) 의사가 아닌 의사로 그들의 몸속에 사는 벌래를 빼주는 의사이다. 주로 등의 살속에 있는 벌레를 칼로 빼고 연고를 바르는 것이 전부이다. 남자나 여자 누구든지 옷을 벗어 제치고 등을 들이내 민다. 일명 망고 프라이라 하는데 옷속에 낳은 알이 살속에 집을 짓고 살을 먹고 자란후에 퉁둥하게 부어 오른다. 나도 짐마의 첫해에 살속의 벌레로 고생을 했으나 진짜는 나의 아내가 전문가이다.

나의 사랑 시사이;
시사이는 12살먹은 남자아이인데 학교도 가지 못한체 남의 집에서 살고 있는 반고아소년이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이웃에 있는 엄마로 부터 쫓겨나 아토(Mr) 맘모 집에서 집안일을 돌보며 얻혀 살고 있다.그래도 제일 좋은 신앙을 가졌다. 요즘 목에 결핵성 상처가 1년째 낳지 않아 기도하고 있다. 약을 발라주고 치료해 주어도 낳지 않는다. 요즈음 얼굴에 미소를 띠고 다닌다. 예수님 때문에 소망이 있다.

나의 사랑 아토 다윗
보래 교회에서 자신의 나이를 알지 못하는 60-70세 정도의 형제이다. 펜대(예수쟁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식둘로부터 쫓겨나오셨다. 우리가 항상 교회 사역을 마치고 돌아때에 읍내에 까지 1시간 2시간 걸어서 배웅을 해주신다. 비록 두발에 병이 들어 힘들어 하신다. 물이 좋지 않아 두발이 퉁퉁붇고 고름이 나올 정도로 상처가 심하시다. 물론 양말도 신발도 없으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많은신 우리 할아버지이시다.

보래 교회는 언어의 천재들이다.
보통 4-5개의 언어에다 7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이들도 있다. 암하릭과 오르모오가 주언어이고 예배때와 찬양때에는 그외 다른 언어로도 노래를 부른다. 보래는 산속에 있으면서 주로 커피와 옥수수, 소를 키우는것이 주된 직업이다. 물론 전기도 없고 우물도 없어 저 멀리 흘러 가는 냇가에 의존한다.

보래교회의 사역;
수요일 오후에는 30여명의 아이들이 미리와서 기다린다. 지친몸이지만 요나스 전도사와 함께 말씀을 가르키고 이들은 오르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암하릭읗 가르치기도하고 나는 말씀과 함께 준비해간 색종이 접기로 비행기도 만들고 배도 만들며 하나님나라와 노아방주 이야기도 나누지요.

전기가 없는 저녁에는 일터에서 돌아오는 성도들이 모이면 예배시간이 되어 호롱불 아래에 모여 쥰비해간 테이프로 찬양을 듣고 말씀을 전하고 밤늦게 까지 기도회를 갖고 함께 교회바닥에 거적을 깔고 잔다. 요절도 외우고 간증도 나누고 40여명이 성령으로 충만한 밤이 된다. 저녁은 12시가 되어야 먹는다. 이곳에 고약한 벌레는 투환이라는 벌레다. 벼룩이보다 강하고 온몸에 돌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한번 다녀오면 3-4일은 고생을 한다. 아침에는 기도회로 모인다. 이웃 사람들이 교회로 모여 커피와 옥수수 튀긴것으로 아침 교제가 있다. 돌아 가면서 하지만 교회에서 더 많이 한다. 누구든지 와서 커피도 마시며 집안이야기를 나누는 이곳의 전통이다. 나는 이곳에 찬양 테이프와 주일 설교를 녹음해가지고 가서 아침모임시간을 전도의 시간으로 사용한다. 두 주 전에는 한형제가 주님을 영접했고 두손을 들고 영접기도를 했다. 이런 기쁨 때문에 보래교회를 찾는지 모른다.

보래 교회는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집사도 없고 구성원이 약하다. 한형제가 쿨릴냐부족에서 복음을 듣고 이곳으로 오면서 복음의 문이 열렸다. 지난해에 한성도가 가장 좋은 밭의 일부를 하나님께 헌신했다. 비록 나무 막대기로 기둥을 세우고 양철비붕을 올려 비를 막을수 있으나 아직 창문을 달지 못해 바람은 막을수 없다.

지난 1월 양철지붕을 올리고 진흙으로 벽을 세우고 강대상도 만들고 3일간의 전도 집회를 통해서 2명의 모슬렘이 주님을 영접하기도 했다.

나의 사랑 보래,
그곳에 사랑이 있고
주님이 계시고
밤 하늘에 별들과 함께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형제들
비록 없는것이 많지만 감사하며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형제들이다.

박종국, 장은혜 선교사 기도편지 97년 6-8월(저희 선교 사역 이해를 위해 지난 기도편지 참조)

여보, 얼굴이 왜 그래요 ?
화상이 난 것같이 빨갛게 되었어요.

여보, 등좀 봐줘요. 곪은 것 같애.
아니, 이게 뭐야. 웬 구더기같은 애벌레가 살 속에 있네.

여보,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나요.
뭐가 왔나 ? 어디보자.
어, 올빼미가 빨래줄 위에 앉아 있네.

에디오피아의 문화와 새로운 언어들을 배우며 짐마에 정착한 생활이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짐마에 내려왔을 땐, 알마즈벌레가 날아가며 몸에서 떨어뜨린 가루때문에 얼굴이 따갑도록 부풀어 진물이 나고, 널어놓은 빨래에 망고 플라이가 알을 낳은 것도 모르고 옷을 입었다가 그 알이 살 속에서 애벌레가 되어 곪기도 했는데, 이제는 무엇이 어떤 벌레들인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5개월동안 천둥들 동반한 우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도, 그리고 밤마다 찾아오는 부엉이와 하이에나의 소리에도 겁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 저희는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큰 어려움이 없이 지내며 맡겨진 사역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곳 짐마신학교에서 한과목씩 (고린도전,후서와 디모데전후서및 디도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대학을 중심한 젊은이 전도 사역과 어린이 사역외에 주말에는 지방의 개척교회들을 방문하여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1. 에디오피아 부활절

에디오피아는 4월 27일이 부활절이었습니다. 이곳 짐마는 85%의 전통 무슬림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정교회는 2개월간의 금식으로 부활절을 준비했고, 부활절날에는 죄의 탕감을 위해서 정교회 사제의 지시하는 양에 따라 100회에서 200회의 큰 절을 바닥에 엎드려 합니다.

우리가 함께 사역하는 짐마 KHC (생명의 말씀)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인 금요힐에는 예수영화초청집회에 900여명의 사람들이 교회안밖을 가들채웠고 이중 18명이 결신을 했고 오후에는 대학생들을 위한 집회가 따로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금식기도회로 부활주일을 준비했고, 주일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드라마로 보여주므로 모든 성도들이 이 날을 함께 기뻐했습니다.

2. 짐마신학교 졸업식

저희 부부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신학교에서 24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사역을 계속하여 왔는데, 앞으로 1달후면 짐마 신학교가 첫졸업식을 6월 14일에 갖게 됩니다. 여학생 5명과 남학생 19명이 졸업식 후에는 각자의 부족으로 돌아가 교회개척과 전도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각자의 부족과 언어 (학생들의 지역에 따라 언어와 부족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졸업은 짐마 남서부 지역의 복음화의 전초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사역지와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박종국 선교사의 사역

짐마신학교에서의 강의를 주사역으로 하며 평일에는 주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방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산속교회, 또는 목회자가 없는 개척교회들을 방문하여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1,2 시간 걷는 것은 보통이고, 때로는 나귀를 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신학생들에게는 그들이 신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어떻게 사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실습하는 기회가 되며, 박선교사에게는 새로운 부족과 미전도 지역에 대한 연구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학기말고사를 끝으로 신학교의 강의가 끝나고, 짐마근교의 무슬림 지역인 보레에서 요나스 전도사와 함께 전도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교통수단이 없는 지역이라 걸어서, 그리고 텐트를 치고 지내야 합니다. 매주 수요일 10명 남짓한 성도들과 저녁성경공부 및 기도회를 갖고 목요일에 돌아옵니다. 그곳의 어린이들에게는 암하릭을 가르치며 어린이 전도사역을 합니다. 지난 주 수요일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무슬림 청년이 예수님을 영접한 사건은 그곳 성도들 뿐아니라 저희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 청년이 주안에서 자랄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장은혜 선교사의 사역

짐마신학교에서의 강의를 주사역으로 하며 수요일에 TTC (Teachers' Training College in Oromo Language) 대학생 5명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2년제 대학으로 졸업후에는 모두 각부족의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게 됩니다. 암하릭으로 시작된 마가복음 성경공부에 불이 붙은 이 학생들이 Campus 복음화와 그리고 앞으로 1년후에 자기부족으로 돌아가 교사가 되었을 때 그 지역의 복음화에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은혜 선교사가 돕고 있는 Compassion Ethiopia 어린이 전도 사역은 가난한 무슬림과 이디오피아 정교회 가족의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구제사업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가족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귀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사역이 시작된 이래로 무슬림인 5명의 어린이의 부모들이 예수님을 영접했고, 어린이들의 몸에 달려있는 부적을 모두 떼어내어 불살랐습니다. 매주 월-토 까지 216명의 어린이들이 자기가 속한 요일에 교회로 와서 성경공부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16며의 교사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매주 목요일 장은혜 선교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칠한도 교실도 없는 열악한 교욱환경 속에도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16명의 교사들과 찬송들 부르고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무슬림과 정교회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사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짤 수 있도록 자료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에디오피아 남서쪽, 미전도 지역에 복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함.

에디오피아 남서쪽, 짐마 주변은 전통적인 무슬림지역이며 정교회도 무시못할만큼 강한 지역입니다. 최근 남부 무슬림지역에서 현지인들과 일하던 덴마크 여간호선교사가 납치되었다가 잔인하게 살해되었고, 아디스 아바바에서는 2개의 호텔과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네스토랑이 폭파되었습니다. 또한 짐마에서 2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SIM 선교 스테이션이 정부(정교회와 무슬림들의 압력 ?)에 의해 스테이션의 모든 건물과 신학교가 압류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지난토요일 아디스 아바바 남쪽에 있는 아르바민치지역에서 대규모 교회연합 부흥집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정교인들이 개신교들의 집회를 막기위해 폭동이 일어 적어도 100명이상의 신도들이 돌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한교회는 불타서, 다른 한교회는 처참하게 파괴되고, 헬리콥터 미션이 공격을 받아 모든 공구와 기구들을 도난당했고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동이된 정교회 사제 3명이 사살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짐마시를 중심으로하는 쇼와지역의 가와타와 마리띠 지역에 급히 2명의 신학생 전도사 파송을 요청받았습니다. 그곳에 최근 1명의 결신자가 생겨 복음이 들어갈 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신학교를 졸업하는 신학생 요세프와 커타마의 생활비를 위한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그곳으로 파송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6. 대선이와 지연이의 여름방학

6월 20일 대선이, 지연이가 10개월간의 기숙사생활을 마치고 짐마로 내려옵니다. 처음에 기숙사에 들어갈 때는 엉엉 울며 않떨어지려고 하던 아이들이 감기치레 한번 않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 잘 적응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늘 관심기울여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리며 ......

짐마의 산중턱에서 박종국, 장은혜 (대선, 지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