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기도 소식지 -2001년 1-2월 |
" 여호와께 찬송하라 대저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 오른 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도다. 여호와께서 그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 의를 열방의 목전에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저가 이스라엘집에 향하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의 모든 끝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시 98:1-3)
“선교 초기에 아프리카로 갔던 선교사들의 평균수명은 2년이었습니다.
풍토병, 맹수와 원시부족민에 의한 피살... 그러나 그 사실을 알면서도 선교에
헌신한 젊은이들은 그곳으로 떠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지금은
교통사고, 말라리아, 병으로 또 사고로 죽는 이유가 더 많아졌습니다. 2000년
동안 그 빛을 기다려온 이들을 위하여... (선교한국 2000 한 선교사의 외침)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에게 안부를 드리며 기도 소식을 드립니다. 이 글은
기도편지로 가지 않고 이 메일을 통해 최근 소식과 기도 제목을 매월
보내드립니다. 교회나 기도 모임에 함께 나누셔도 되고 복사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1. 아디스 아바바의 일상적인 모습
이곳의 날씨는 전형적인 건기입니다. 아침마다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초겨울의 기온으로 시작하여 한낮에는 습도가 전혀 없는 따가운 더위로 변해
온도차가 몹시 심합니다. 우기 때보다 거리에는 구걸하는 아이들과 여인들
그리고 장애인들이 점점 많아져 밤마다 길가에 비닐을 깔고 밤을 새웁니다.
심한 물가상승률, 실업률의 증가로 아디스 아바바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수도주변을 슬럼을 형성하며 하루하루를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는지 정말 기적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이곳의 주된 이슈는 에이즈와 전쟁이 종료되고
평화 유지군의 들어와 두나라의 국경선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2. 대선이, 지연이
대선이와 지연이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감기로 한 주 고생을 했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늦게 도착한 성탄카드와 선물들로 이제야 성탄무드에서 깨어난
것 같습니다. 올해로 15살, 13살이 되어 한 해 계획을 세우고, 대선이는
장래에 대해 조금씩 마음에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케냐로
진학할 지도, 대학은 어디에서 가야하는 지, 군대는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등,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사춘기에 당면한 아이들이 마음 속의 갈등과 불만을 함께 대화하며 풀어 갈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부모의 사역과 비전을 함께 품고 이해하며
따라와 주는 아이들이 그저 대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3. 선교사자녀학교
박 선교사는 선교사 자녀학교(200명)인 빙햄의 보드 멤버로 앞으로 3년간
섬기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지 이디오피아에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각 선교기관들의 대표가 함께 모여 매 2주마다 학교정책,
행정, 교과과목, 교사 스카웃 및 선교사 자녀학교 전반에 대한 의논을
합니다. 대선이 학년이 첫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많은 선교사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4. 성탄인형극 어린이 집회
성탄을 위해 13개 지역에서 공연한 인형극 어린이 집회가 대 성황리에
마쳐졌습니다. 이때 복음을 들은 아이들이 9개 지역에서 2,563명이 인형극을 통해
복음을 듣고 330명의 어린이들이 결신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적으로
주님을 따르기로 결신했습니다. 이때 지난 인형극 교사 세미나 때 훈련 받은
교사 중 피터와 아스찰러후, 아스라트와 스므라트가 함께 참여해서 이제는
인형극 사역을 위한 스태프가 6명으로 늘어나 토요일 오후4시에 2주마다 한번씩
모여서 인형극 사역을 위한 훈련과 기도회를 정기적으로 시작합니다. 세
번째 인형극 “탕자의 비유”의 공연을 위해 극본을 현지어로 번역하고
공연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5. 청소년 보호 감호소
인형극 순회 공연 마지막 날에는 이곳의 유일한 청소년 보호 감호소에서
인형극으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종교를 자유로이 전하는
것을 금하는 기관이라 담당기관장의 허락 하에 공연을 했는데, 결신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아주 호의적으로 복음에 반응해 좋은 복음의 접촉점을
가졌습니다.
기관장의 요청으로 성탄 프로 그램을 위해 성탄 노래와 성경이야기를 가르쳐
주며 성탄파티를 준비했는데, 무슬림과 정교회인 어린이들의 거센 반대로
몇일 간의 계획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매주
수요일에 그룹상담을 중심으로 아이들을 돕기 원하는데, 감호소 스태프들과 아이들
그리고 기관장의 마음이 열려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6. 전도모임
한 달에 두 번씩 모이는 월요일 모임에 지난 주에는 8명이 모여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전도사역과 계획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새로운 형제 한명이
동참하고 소말리 형제 아부디 형제도 계속 참석하고 있으며 앞으로 숫자가 계속
늘 것입니다.
HIV환자가 함께 전도모임에 헌신함
이날 처음으로 참석한 게르마 형제는 HIV환자로 주님을 영접한 이후의 삶을
간증을 나누며 함께 위로하며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 형제는 지난 11년 전에
케냐에서 일하면서 한 여성과 동거해 왔고 또 다시 남아프리카에서 또 다른
여성과 동거하다가 자신의 병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죽기 위해 고향으로 왔지만, 친척, 동료, 가족마저도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형편이라 가는 곳마다 사회의 냉대를 받으며 홀로 살고 있습니다.
죽음과 버려짐의 외로움 속에서 3년째 생명을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인근 교회에서 간증을 하며 에이즈 퇴치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
형제는 주로 에이즈 환자를 중심으로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복음을 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허름한 방 한 칸과 매월 3,300원 정도의 보조 그리고 한
달에 한번씩 병원치료와 항생제가 이들이 제공받을 수 있는 전부입니다.
이들을 위한 상담과 보호 시설이 없어 무방비 상태에 있습니다. 이곳의 에이즈
환자수가 정부 공식 통계에 의하면 7.3%에 육박합니다. 매주 5000명의
새로운 에이즈 환자들이 새롭게 생겨나기에 앞으로 에이즈에 대한 대책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15세 이상의 전체인구 중 3분의 1이 에이즈에 걸려
생명을 잃을 것으로 봅니다.
7. 새 동역자: 안드류와 캐롤린부부
영국의 본머스 지방에서 온 이들 부부는 1달 동안 단기로 저희의 사역을
도우며 장기선교사로의 사역 가능성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드류는
현재 신학교 졸업반이고 이곳에서 설교, 영어훈련, 청년부 프로그램으로 또
캐롤린은 어린이 주일학교 프로그램으로 지역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기간동안 감벨라의 수단 피난민촌 및 미전도 부족인 노메딕지역에도
답사를 할 예정입니다.
기도 요청은
1) 생명의 말씀교단의 목사 제도 정착을 위해서
이디오피아의 교회들이 아직까지 목사 제도가 없었는데, 저희가 함께 일하고
있는 생명의 말씀 교단 아디스아바바 노회의 요청으로 목사제도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성경학교를 졸업한 신학생들이 졸업고사와 함께
전도사로 임명되어 각 지역 교회에서 사역을 해왔습니다. 목회자들이 항상 부족해
왔던, 이곳에선 한국의 교회와는 달리 교회 장로들이 설교도 하고 모든 것을
주관해 왔기에, 목회자에 의해 교회가 인도된다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지교회 장로와 목회자들과의 긴장감과 또한 신학제도가
3년의 성경학교가 고작이라 일단 현지문화에 맞는 목회자 시스템을 연구하고
왜 목사제도가 필요한 지 여러 번의 세미나와 시험과정을 거쳐 목사 안수
제도의 정착을 도입하려 합니다. 목회자훈련과정과 목사 안수로 인해
현지교회가 자리를 잡고 성장해 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바랍니다
2) 13개 교회 성장 비전 프로 그램을 위해서
생명의 말씀교단 아디스 아바바13개 교회에 대한 조사연구가 끝남과 동시에
이 자료가 현지노회 뿐 아니라, 각 교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서,
13교회의 강점을 비교하면서 각 교회가 앉고 있는 약점을 타개할 수 있는 정보를
서로 나누려 합니다. 2월 24일 아디스아바바 교회성장을 위한 비전 대회
날짜가 잡혔습니다. 노회조차도 노회산하 교회들을 잘 모르며, 각 교회도 다른
교회의 강한 프로그램을 모르기에 서로의 비전을 나누며 각 교회들에 큰
도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주일학교 교사 위원회 및 연합회 모임과 훈련을 위해서
그 동안 몇 번의 세미나와 훈련을 해왔는데 이제는 위원회를 설립해
적극적인 훈련을 하기위해 2월 17일 각 교회의 대표들을 모아 임원을 선출하고
훈련과 기도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헌신된 일꾼들이 많이 나와 교사모임과
훈련이 성실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4) 길거리 소녀들을 위해서
지나번의 저의 글(홈 페이지 www.EthiopiaMission.org)을 읽으신 분들은
함께 기도에 동참하신 줄 믿습니다.
저희가 얻어준 방에서 이웃주민들의 반대에 못이겨 집주인으로부터 쫓겨나와
다시 길거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마침 폐기차량이 있어 의자를 떼어낸
자리에서 기거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람람은 잘 지내고 있고 또 한 자매인
머꺼다스가 합류해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불룩 타이트가
지난 금요일 성경공부 시간에 자신의 어려움을 기도로 요청해 왔습니다. 임신
8개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비관해 락스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는데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죽어
버리겠다고 하는 16살의 자매가 삶에 소망을 찾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부룩 타이트를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미혼모 기관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네 명의
길거리 소녀들이 어려운 삶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장소가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다시 신학교에 그리고 진학하는 우리의 형제들
저희와 오랫동안 인형극을 해왔던 요세프 형제가 신학대학교에서 마지막
남은 한 텀 공부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몇 과목을 더 마치면 졸업을 하게
되는데 그의 아버지가 전도사로 섬기다 순교하신 구라게 부족으로 가서
사역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짐마에서 우리를 돕던 요나스 전도사는 드디어 상급
영어 신학교 입학시험에 당당하게 합격을 했습니다. 저희와 함께 짐마 남쪽
지역을 순회 전도하던 열정이 뜨거운 전도사입니다. 양지 해성 교회의
지원금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학업과 앞으로의 사역비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3개월의 태양이 있는
구스민족에 여러분과 함께 부름을 받은 박종국 장은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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