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기근의 나라에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마라톤의 영웅 '아베베'를 생각나게 하며 한반도 크기에 대략 6배 정도인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에티오피아(Ethiopia)가 아프리카 복음전파의 전진기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
왕성교회 파송선교사이며 국제선교단체인 SIM(Society for International Ministries)의 협력을 받고 있는 박종국·장은혜 선교사는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남서쪽으로 차로 8시간 떨어진 ‘짐마’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다. 현재 4년의 사역을 마치고 한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박종국·장은혜 선교사에게서 에디오피아에서의 선교사역을 들어 보았다.
에티오피아 개관
에디오피아의 정식 명칭은 에디오피아 민주주의 공화국. 인구는 5,700만명(오모로족 40%, 암하라족 32%, 티글니야족 등으로 대략 86개 부족). 123개 이상의 부족어가 있지만 공용어 ‘암하릭어’를 사용하며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은 전 인구의 약 20% 정도입니다. 또한 종교면에서 에디오피아는 4세기 때부터 초기 기독교 국가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교회 43.1%, 무슬림 40%, 기독교 9.1%(11.2%성장/개신교 3.8%), 전통종교 6%, 카톨릭 0.75%의 종교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짐마 신학교 사역
무슬림의 나라 에디오피아에 계속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있지만 훈련된 지도자들이 없어 선교사들은 복음전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설립된 짐마 신학교는 현지 교단인 생명의 말씀교회에 의해 1995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지 공용어인 암하릭어로 24명의 신학생들을 배출했고 지금은 각 부족에서 온 27명의 신학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무슬림에서 개종된 3명의 학생들이 가족과 부족들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로 헌신한 상황입니다. 졸업 후에 무슬림 지역을 효과적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개척 및 순회전도
정교회가 오랫동안 국교로 자리잡고 있고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해 무슬림과 함께 합세하여 기독교를 핍박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저희는 주중에는 신학교를 위주로 사역을 하고, 주말과 방학에는 신학생들과 함께 각 지역으로 순회전도를 떠납니다. 특별히 무슬림, 정교회 지역에서 예수영화와 인형극을 이용해 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무슬림을 포함한 31,000명의 사람들이 ‘부자와 나사로’라는 인형극을 관람했고 365명이 예수를 믿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교회가 건축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미전도 지역: 하마르 반나 부족과 감벨라 봉가의 우득 부족에디오피아의 남쪽 수단 국경에 위치한 하마르 반나 부족은 아직 그들의 언어로된 성경이 없습니다. 성경이 번역되어 복음이 효과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감벨라 봉가의 우득 부족은 120,000명이 수단의 강경 무슬림으로부터 핍박을 받아 피난을 나온 부족인데 저희가 이곳 피난민 촌에서 어린이 5,000명과 지도자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곳에서도 성경이 번역되고 목회자가 훈련되어 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최근 에디오피아와 에리트리아간에 전쟁이 평화롭게 끝나서 선교가 위축되지 않도록.
2. 안식년의 기간이 2기 사역(1999-2003년)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3. 대선이와 지연이가 한국에서 학교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4. 두고온 짐마 신학교와 현지 교회 사역자들이 성령충만하여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5. 저희 부부가 암하릭어로 만든 '부자와 거지 나사로'와 '다윗과 골리앗' 책이 출판되도록 후원자가 연결돼 어린이 전도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기 사역을 위해 필요한 물품
- 신학교 사역과 암하릭 전도책자 보급을 위한 컴퓨터.
- 순회전도시 영화상영을 위한 영사기나 액정비디오카메라와 제너레이터.
- 거리가 먼 미전도지역 사역과 신변안전을 위한 4륜 구동짚차.
97년 10월에 박 선교사 부부가 일하는 서부지역의 미엔(Mean) 부족에서 선교 7년 만에 12,000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제는 각 부족에도 복음의 문이 열려 신학생과 지도자훈련, 교회개척에 복음의 열정을 느낀다고 말한다. 비록 구토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매주 먹어도, 벼룩이와 망고프랴이(몸 속에 기생)에 물려도 박 선교사 부부는 뿌린대로 씨앗을 거두는 영적 기쁨을 누리고 있다.
|